타이탄의 도구들

포켓몬빵 신제품에 대한 기대불만족

그루부기 2023. 2. 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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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건 저자 개인의 의견이므로, 대중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오늘 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유치원생인 둘째 아들이 새로운 포켓몬빵이 나왔다면서 나에게 와서

맘에 드는 띠부씰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나는 그러냐면서 좋겠구나 하고 맞장구를 쳐줬다.

그리고 거실로 나오면서 봉지만 뜯겨진 채 식탁에 올려져 있는 포켓몬 빵이 보였다.

"2호기~ 이거 왜 안 먹고 이렇게 뒀어?"

그랬더니 우리 둘째가

"아빠~ 그거 빵이 너무 맛이 없어요. 아빠도 드셔보시면 알 거예요..."

나는 순간 아이의 그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서 한마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먹을 걸 남기면 안 되지 않아?"

둘째 왈...

"아빠 그런데... 정말 맛이 너무 없어서 이건 못 먹겠어요."

...

'에효~ 또 짬처리는 내 몫이구나.'하고

남겨진 빵을 한입 베어 물었다...

와~ 진짜...

이거 먹으라고 만든 건가?

둘째의 말에 바로 수긍이 갔다.

문제의 포켓몬빵... 신제품인 것 같은데...

이전까지의 포켓몬빵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기대수준에는 만족하는 제품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쓴소리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타르트인데... 부드럽다기보다는 엄청 느끼한 버터기름이 코코아 쿠키 위에 굳어져있는... 맛이다.

더 이상 설명을 못하겠네...

이 제품을 먹지 못한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해 볼 수 있다.

1. 이런 맛없는 제품을 그냥 내놓았던가

2. 내가 비위가 엄청 약하던가

포켓몬과의 콜라보로 마케팅적으로 성공을 했지만, 실제 제품으로서의 퀄리티에도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띠부씰 때문에 포켓몬빵을 살 것이라는 생각이 제품 담당자 중 누군가에 머릿속에 있는 것 같은데...

충실하지 못한 제품에 포켓몬만 믿은 마케팅으로 포장해놓고 장사를 한다면,

상식적으로 아이들이 주 타깃인데, 그 아이들이 맛이 없다고 하는 제품을 계속 파는 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정리하면...

이 제품은 그동안의 포켓몬 빵에 대한 기대수준에 대한 만족을 철저하게 부정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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