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새로운 기술 습득에 필요한 오직 20시간!

그루부기 2023. 3. 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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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현재 읽고있다.)에서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있다. 나도 책을 읽기전까지는 1만 시간만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라고 잘 못 이해하고 있었는데... 본질은 그게 아니였다. 1만 시간은 단순히 양적인 투자가 아니라 관심 기술이나 분야에 대해서 반드시 성장을 이뤄내는 시간이어야 한다. 루틴하게 매일 반복되는 과정이 아닌 자신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과정에 쏟는 시간이 1만 시간이 되어야만 마스터라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조시 카우프만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필요한 것은 마스터의 경지가 되기까지 필요한 1만시간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데에는 20시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준비가 된 상태로 만드는 것은 20시간이면 된다는 것이다.

기술을 구조화하라.

조시 카우프만이 20시간에 새로운 기술이나 분야에 대해서 완벽에 가깝게 배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배움이라는 과정의 구조화에 있다.

1단계 분리(Deconstructing) - 최소 기술 단위로 분류

골프를 예로 든다면, 골프 채 잡는법, 공 위치 정하는 법, 공에 맞춰 몸을 정렬하는 법 등등이 최소 기술 단위가 될 것이다.

2단계 학습(Learning) - 최소 기술들을 연습하고 피드백

1단계에서 분류한 기술들을 연습하고, 문제점을 체크한다. 자가 체크나 제 3자에 의한 피드백도 좋다.

3단계 제거(Removing) - 연습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거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의 방해요인 등을 제거하자. 공부하는 데 컴퓨터가 켜져 있다면 게임이나 넷플릭스를 보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유혹을 완전히 차단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4단게 연습(Practicing) - 연습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연습

20시간은 온전히 집중해서 연습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은 금물이다. 연습할 때에는 연습에만 집중하라.

효과적 학습의 10가지 과정

저자는 기술 습득에 있어서 일시적인 집착상태를 만들어 몰입으로 빠르게 유도하는 것이 기술 습득에 있어 효과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일시적인 집작상태를 만드는 10가지 원칙도 소개하고 있다.

  1. 매력적인 관심 기술의 선택 : 내가 가장 관심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선택
  2. 기술 습득은 한번에 하나씩만(여러개를 동시에 진행하지 말 것) : 멀티 태스킹은 금물 한번에 하나씩 기술 습득에 집중
  3. 목표 수준을 설정(성취 가능한 수준부터 점점 난이도를 높여갈 것) : 연습을 하면서 성취가능한 기술의 만족수준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수준을 점점 높여가라.
  4. 목표 기술을 최소 하위 기술로 세분화 : 목표되는 기술은 부분적으로 필요한 최소 기술이 합해진 종합의 형태이다. 따라서 목표 기술을 세분화 하면 연습이 필요한 최소 부분 기술을 알 수 있다.
  5. 기술 습득에 필요한 필수 도구(핵심 도구) 준비 : 골프를 치려면 장갑과 골프채는 필수! 프로그램을 공부하려면 컴퓨터가 필수! 요리를 배우려면 주방과 재료 등이 필수! 춤을 글로 배울 것인가?
  6. 연습 방해 요인(환경)의 제거 : 연습을 마무리하지 못하게 유혹하는 것들은 치워버리자.
  7. 몰입 할 수 있는 연습 시간의 확보 : 영화보고, 게임하고, 술마시고 언제 연습하나?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여 연습시간으로 바꾸자.
  8. 빠른 피드백(학습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 : 제대로 연습하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골프를 친다면 10개의 공을 쳐서 원하는 방향으로 간 것이 7개 이상이면 성공적! 이라던가...
  9. 잠깐씩 연습할 경우는 스톱워치를 활용하여 집중 시간 확보 : 장시간의 연습이 힘들다면 20분씩 3~5번으로 나누어 그 시간만큼 집중하는 것도 괜찮다.
  10. 연습량과 속도에 중점(자주, 빨리, 많이 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 : 초보자는 무조건 많은 연습과 자주하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된다.

효과적 학습을 위한 10가지 지침

기술 습득에 있어서 이를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10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1. 학습 주제에 대한 사전 조사 : 연습전 자료(책이나 인터넷) 조사를 통해 핵심 기술 및 구성 요소, 필수 도구를 파악
  2. 처음 듣거나 어려운 개념이 있는 것은 지극지 자연스러운 것 : 자료 조사 이후 어려운 용어 등은 익숙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니 자책하지 말 것
  3. 개념의 이해(멘탈 모델)와 개념의 응용(멘탈 후크) : 주요 개념을 이해하면 신세계가 열린다. 자주 등장하는 개념들은 사전 조사를 통해서 미리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하고,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을 학습 주제에 응용하는 것은 빠른 학습 이해에 도움이 된다.
  4.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필요 기술을 찾기 : 기술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최악을 상황을 가정해보면 어떠한 기술들이 핵심 기술인지 파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카약를 배울 때 물살에 배가 뒤집힌다면 살기위해 배워야할 기술은 카약을 다시 물 위로 뒤집는 기술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핵심 기술이며, 물살에 배가 뒤집한 상황은 위험하고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다.
  5. 적절한 기대 수준 : 초보자로서 어울리는 성과 수준을 생각해보고 목표를 잡아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6. 주변 방해요소 제거 : 연습에 방해되는 환경이나 유혹을 제거할 것
  7. 주기적 반복과 강화를 통한 각인 : 인간의 기억은 감쇠 곡선을 이룬다. 기술이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으려면, 일정 시간동안은 규칙적인 복습이 필요하다.
  8. 스캐폴딩(기술 적용 순서)과 체크리스트 : 스캐폴딩은 기술을 사용할 때 정해진 순서라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시합전에 하는 루틴 등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 사용 과정의 순서를 체크리스트로 정리하면 기술을 올바르게 적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9. 결과 예측과 점검 / 피드백 : 현재 연습 중인 기술에 대해서 어떠한 것을 알고 있는지, 자신이 생각한 수준에 실제 기술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하고 적용해본다.
  10. 몸과 정신의 충분한 휴식 : 다음 연습을 위한 맑은 정신과 몸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결국은 실천이 관건이다.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하고싶은 것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내 기술이 될 수 없다. 20시간은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1만 시간처럼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가 배우려고 했던 것들은 그저 '언젠가/어쩌면(someday / maybe)' 리스트로 만들어 두고, 그 안에서 하나씩 하나씩 꺼내먹는 것이다. 20시간 동안만 먹어보는 거다. 그리고 그 20시간을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위에 나열된 기술을 활용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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