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은 어렵다. 철학적인 내용과 함께 심리적인 묘사에 대한 부분도 꽤나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가서 소름이 돋았다. 전문적으로 이 책을 해석하는 것은 힘들것 같다. 하지만 내 나름의 해석을 통해서 이 책에서 이해한 바를 등장인물을 통해 정리하고자 한다.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평범한 그 자체이다 치우치지 않고, 부모와 신앙 안에서 살아가는 올바른 삶을 추구한다. 이는 에밀의 내면의 욕구보다는 외적인 규범이 작용하는 힘이 더 큰 상황이다. 즉, 에밀은 보통사람인 것이다. 프란츠 크로머는 불량배이다. 에밀의 약점을 잡아 그에게 나쁜 짓을 계속하도록 압박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밀은 점점 신앙적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비록 이 행동이 에밀의 의사가 아닌 프란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