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나의 잘못이었다.
그때 조금만 참을걸...
화가 난 나는 갤럭시 탭을 탁자에 내리쳤다.
음...
디지털 플라자에 방문했더니 뒤 판하고 배터리 팩을 교체하면 10만 원이 든다고 한다. 기사분께서 배터리 팩 점검을 해주시더니 배터리 상태는 양호해서 불편하지 않으시면 그냥 써도 된다고 하셨다.
갈등하다가 글로벌 경기 침체 때문에 그냥 왔다.
집에 와서 살려보기로 했다.
이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가를 생각해 보다가 마침 벽에 걸린 탁상용 캘린더가 눈에 띄었고, 탭 크기와 비교하니 딱 맞는 사이즈였다.
- 갤럭시 탭 살리기
우선 탁상용 달력의 뒤판을 큰 커터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냈다. 액정판이 걸릴 수 있을 정도인 약 5~7mm 정도(30센티미터 자의 격자 한 칸 정도)를 작게 잘라냈다.
액정과 보드 사이에 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약간 비스듬히 넣으면 뒤판을 잘 넣을 수 있었다. 탭 뒤판에는 '3M 듀얼락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튼튼하게 붙어 있을 수 있도록 해서 탁상 달력판과 붙였다.
이게 3M 듀얼락 테이프인데... 물체를 붙여놓을 때 유용하다. 듀얼락 테이프로 검색하면 된다.
옆에는 구멍이 뚫려있어서 사람들이 손을 넣으면 위험하고, 그렇다고 테이프로 막아버리면 공기 순환이 안돼서 기계가 열 배출을 못하니깐 그냥 집에 있던 방충망 수선방으로 양면테이프와 절연테이프를 붙여서 고정시켰다.
절연 테이프 붙이기 쉽게 스카치테이프로 고정시키고,
검은색 절연 테이프로 마무리. 옆에 충전 구멍 하나 뚫어주고...
결과는 요렇게 일단 쓸 수 있게 되었다.
뒤판은 달력이다. 애들 학교에서 나눠준 탁상 달력... 덕분에 탭 하나 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화면도 잘 나온다.
살았으면 그걸로 되었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느꼈다.
- 참을 인(忍)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자.
- 갤럭시 탭은 좀비 같았다.
-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살길은 찾는다.
생각해보니... 볼륨 버튼하고, 전원 버튼은 쓸 수가 없네...
이건 더 고민을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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