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홍대 토끼바!

그루부기 2023. 2. 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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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친구를 만났다.

한찬 홍대에서 함께 즐겁게 지내던 친구인데 지금은 애기 아빠가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 아빠의 날을 보냈다.

홍대는 결혼 하고는 집도 멀어지고해서 자주 가지 못하게 되었는데, 간만에 친구보러 가게 되었다. 사실 오늘 이전에 얼마전에 방문을 하긴 했는데... 내가 알던 홍대랑은 많이 바뀌어 있더라...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1차로 제주 요리집인 '제주은희네해장국 홍대점'에 방문했다.

음식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홍대에서 추천해 줄 만한 맛집이다.

해장국과 돔베고기, 그리고 양무침(소 양대창을 무친 안주)에 한라산 소주와 함께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회포를 풀었다.

그리고 이어서 RYSE 호텔 4층의 토끼바를 방문했다.

'토끼 소주'라고 새로운 소주의 Founder들이 만든 Bar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토끼 소주의 아지트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1차에서 대충 취해서 사진이 흔들렸나 보다.

바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Speak easy스타일이었고, 술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친구가 주문한 토마토 칵테일... 그럼에도 토마토가 들어갔다는 느낌은 없었다. 매우 달콤한 스타일의 칵테일이었다.

내가 주문한 오미자 칵테일... 달콤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엄청난 청량감이 있는 느낌이었다. 한모금 마시자마자 예거 마이스터가 생각났다. 예거 밤보다 진한 맛이었다.

토끼바의 메뉴는 매우 간단했다. 대부분 칵테일 위주이고,

안주는 간단한 안주 보다는 거의 먹거리 위주의 안주 몇종류가 있었다. 우리는 1차를 마치고 와서 술만 마셨지만 간단히 곁들일 안주가 있었다면 좋을 뻔 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얼굴을 오픈하기엔 백만년은 이르다. ㅎㅎㅎ 나는 INFP

요즈음은 택시비가 미쳐서 택시 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10시 정도에 마무리를 하고, 홍대 역 안에 꽃집에 있길래~ 와이프에게 선물할 꽃 한송이(술기운에 이런것도 해보면 좋지 아니한가 나는 INFP라네...)를 샀다.

집에 들어가면서 와이프는 내색은 안하지만 기분이 좋은 눈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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