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비행기를 놓쳐 항공기를 전세내고, 전 좌석을 판매한 사나이

그루부기 2023. 2. 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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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네...

이 비행기를 타지 못하면 3주 동안 만나지 못했던 여자친구가 매우 서운해 할텐데..."

버진아일랜드행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비행이 갑작스럽게 취소가 되었다. 리처드는 난처했지만 침착하게 전세기를 알아보았다. 다행히 구할 수 있는 전세기가 있었고, 신용카드가 전세기 비용을 감당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전세기를 대여했다.

공항에는 리처드와 마찬가지로 버진아일랜드로 가려고 했다가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비행이 취소되어 발이 묶인 사람들이 있었다. 리처드는 칠판을 하나 구해놓고, 비행이 취소된 사람들을 모았다. 그리고 칠판에 이렇게 적었다.

"버진 에어라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행 편도 39달러"

리처드의 설명을 들은 사람들은 그렇게 리처드의 전세기의 좌석티켓을 구매했고, 리처드의 첫 항공기는 만석을 기록했다.

버진아일랜드에 도착하자 리처드 옆좌석에 있었던 승객이 리처드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기내 서비스만 준비하면 항공업을 시작해도 되겠네요."

그 다음날 리처드는 보잉사에 전화를 걸어 중고 보잉747 항공기가 있는지 물었다.

그렇게 버진 애틀랜틱 항공이 시작되었다.


위 내용은 '타이탄의 지혜들'에서 나온 리처드 브랜슨의 인터뷰 내용을 조금 흥미있게 각색하였다. 리처드 브랜슨은 Virgin 그룹을 이끄는 기업가이며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 이기도 하다.

https://www.thetimes.co.uk/article/richard-branson-pumps-100m-more-into-stricken-virgin-atlantic-3gtb3v2ck

 

리처드는 사업수완이 뛰어나며 항상 기발한 발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영국의 대관람차인 런던 아이(London Eys)가 고장이 나서 수리중일 때 리처드는 자신의 항공사를 조롱하는 브리티시 에어웨이즈가 후원하는 런던 아이의 상공에 'BA CAN'T GET IT UP(브리티시 에어웨이즈는 이걸 세울수 없어)'이라고 적힌 비행선을 띄우기도 했다. 자신의 항공사를 조롱하는 라이벌에 날린 통쾌한 복수이며, 동시에 모든 관심을 받는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다.

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2016/aug/26/virgin-v-british-airways-jeremy-corbyn-rivalry-richard-branson

 

그리고 리처드는 우주 여행 사업인 버진 갤럭틱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승객을 태우고 지구 상공 86킬로미터까지 올라가 첫번째 비행에 성공하였다.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virgin-galactic-launches-richard-branson-to-space-in-1st-fully-crewed-flight-of-vss-un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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