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명태조림이 일품! 대전 명월본가 수라상

그루부기 2022. 11.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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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공부하러 대전에 내려가서 교수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졸업 논문 준비를 하느라 바쁘고,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도 바쁘다.

그래도 먹고는 해야지~

교수님이 즐겨 찾으시는 곳 중 한 곳이라서 함께 저녁식사하러 고고~

 

명월본가 수라상

대동역 근처에 있는데... 골목 안쪽이라서 큰 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알아보고 찾아가지 않으면 운 좋게 얻어걸려 찾아가기는 힘든 위치이다.

정원을 따라 오시오~

안으로 들어가니 작은 정원 마당이 반겨준다.

생각보다 우거진(?) 정원이다.

식당 내부는 요런 느낌이라 여러 명이서 방문해도 괜찮은 자리가 있다.

명태요리 전문점

명월본가 수라상은 명태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식당이다.

일단 주문은 교수님 추천 메뉴로 매콤 명태조림(아마 중짜리를 시킨듯...)에 고니를 추가했다.

반찬이 세팅이 되고...

요새 들어 방문한 식당들은 기본 찬이 1~2가지인 점에 비하면, 이런 기본 찬 구성은 진짜 감동스러울 정도이다.

미역국이 예술이다.

칼칼한 미역국을 처음 먹어봤는데... 와우~!!

밥은 솥밥으로 나온다.

밥도 찰져서 맛있고, 솥에 남은 밥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먹으면 구수하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다들 물을 붓고 있을 것이다.

메인 요리 등장요!!

휘저어서 섞지 말고 각각 따로 먹는 게 맛있다는 교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라서 먹어본다.

명태조림은 좀 매콤한데 입에 착 달라붙는 씹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추가로 시킨 고니는 고소하고 부드럽다.

고니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 그럴 수도 있죠 뭐...'

 

한상 잘 차려진 메뉴의 식당 밥은 간만에 먹는 듯하다.

이런 맛있는 식당들이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맛있는 음식을 우리 아이들이 커서도 함께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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