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쓰다가 해외 학술지를 참고해야 할 때가 있다. 보통 Top 저널이라고 하는 학술지 등을 참고할 기회가 온다.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간혹 해외 학술지의 PDF를 통으로 구글 문서 번역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pdf에서 문단을 찾아 번역을 하는 알고리즘은 한 줄 단위로 번역이 되는듯하다. 그래서 때로는 번역이 전혀 엉뚱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엉뚱한 사실을 참고하게 되어 내가 인용한 내용이 원문의 내용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될 수 있다.
이건 바로 pdf에서 여러 줄을 복사해서 번역기에 넣을 때 각 줄 마지막에 줄바꿈이 명령이 포함되어서 붙여지기 때문이다.
예시 학술 논문의 초록 부분을 테스트해보겠다.
Riordan, B. C., Winter, T., Flett, J. A., Mason, A., Scarf, D., Jose, P. E., & Conner, T. S. (2022). Does the Fear of missing out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networking use and affect? A daily diary study. Psychological Reports, 125(6), 3084-3099.

위의 내용을 복사해서 구글 번역기에서 번역을 해보면...

대충 이해는 하겠지만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 이유는 줄바꿈이 실제 문장 중간중간에서 맥을 끊기 때문이다. 이걸 텍스트 편집기에 넣어서 하나하나 삭제하고 붙이는 방법이 있겠지만 너무 힘들다.
이런 경우 TextFixer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아래와 같은 그림에서 위의 빈칸에 원문을 넣은 후에 'Remove Line Breaks' 버튼을 눌러주면 아래에 줄바꿈이 삭제되어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어진다. 위의 번역한 내용을 다시 한번 붙여보면...

중간중간 줄바꿈 한 곳들이 다시 합쳐져서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을 해준다. 완성된 내용을 Ctrl+C나 'Copy to Clipboard' 버튼을 눌러서 복사하고, 다시 구글 번역기에 붙이면...

훨씬 매끄럽게 번역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하더라도 세부적인 문맥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아랫부분과 같이 줄바꿈 명령이 특수문자로 바뀌어서 표현된 경우이다.

이런 경우 해당 부분만 삭제해서 단어를 연결해 주면... 훨씬 매끄럽고, 간혹 문단을 좀 구분해서 정리해 주면 더 깔끔하게 번역이 된다.

따라서 해외 학술지를 인용할 경우, 전체적인 맥락이 이상하게 번역되지 않도록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이 신뢰성을 높이는 길이며, 학술적으로 많이 쓰이는 개념의 영어 표기 정도는 알아둔다면 애매한 번역에서 훨씬 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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